부모의 채무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영희가 패해자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A 씨와 곧 만날 예정이다. 또 김영희 측은 A 씨가 올린 2차 반박문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7일 김영희의 소속사 A9미디어는 "A 씨와 곧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가 밝힌 2차 반박문에 대해선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앞서 지난 15일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불거졌다. 김영희의 부모가 6600만원을 빌려 갔지만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영희의 어머니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 10월 원금의 일부를 갚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 측에서 10만원만 입금 받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면서 김영희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 A 씨 측은 지난 16일 최초 고발글을 게재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0만원 채무 변제마저 독촉에 의한 입금이라고 전했다. 차용증에 관한 부분도 "차용증엔 김영희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이 모두 명시돼 있다. 게다가 돈을 건네받은 사람은 김영희의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A 씨 측은 "만나서 원만하게 합의하고 싶다면 남은 금액이 얼마인지 문자 하나 보내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면서 "20년째 같은 곳에 살고 있는데 변제하고 싶었으면 찾아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금만 갚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진 돈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라 저희 어머니 돈을 쓴 만큼 나라에서 정해 준대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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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