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대규모 자선 패션쇼 성공 폐막 디자이너 리디아 신

주류사회 호평 쏟아져
수익금 불우아동 환원
"내년엔 더 새롭게 구상"


13일 JW매리엇 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규모 자선 패션쇼를 마친 한인 디자이너 리디아 신(사진). 행사를 마친 뒤 "역시 리디아", "신선한 충격" 등 쏟아진 주위의 호평에 그동안 힘들게 준비하며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녹아내린다.

이번 패션쇼는 LA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큰 규모의 패션쇼라 주류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120벌의 '신상품'이 발표됐고, 소위 'A급'모델들이 출연한 '고퀄리티' 패션쇼로 준비됐는데, 패션쇼 후 딜러들의 주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선보인 파티복의 경우 영화계에서 시상식 드레스로 문의가 이어졌다고 신 디자이너는 귀띔했다. 특히 웨딩 드레스는 리디아 신 디자이너가 처음 도전하는 분야였음에도 극찬을 받았다. 그는 "오랜 기간 연구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니카라과, 온두라스, 페루 등 남미에 살고 있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신 디자이너는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면서 "패션 디자이너로서도 매우 흡족한 작품전이었다"고 자평했다.

신 디자이너는 자선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