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로 189개국 여행 가능…일본 190개국으로 1위

북한 42개국 96위 차지
아프간, 이라크 최하위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는 전세계 189개국으로 조사됐다. 일본 여권(190개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는 8일 '여권지수'를 발표하고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전세계 189개국을 무비자로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수치다. 싱가포르 여권을 소지한 자도 189개국을 여행할 수 있어서 공동으로 2위 그룹에 올랐다.

인도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인 방문객에게 현지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해주는 '도착비자(visa on arrival)'제도를 시행해 한국 여권으로 여행할 수 있는 무비자 여행국에 추가됐다. 비자 없이 가장 많은 국가를 여행할 수 있는 여권 발행국은 일본(190개국)이었다. 프랑스와 독일 여권은 188개국으로 전체 3위 그룹에 들었고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스웨덴은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여권은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74개국으로 69위 그룹에 들었다. 반면 북한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42개로 집계됐다. 북한은 에티오피아, 이란과 함께 96위 그룹에 포함됐다.

무비자 여행가능국이 가장 적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로 각 여권으로 전세계 30개국만 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