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에어비앤비'지난해 270만명 이용…임대자 총 6억1300만불 가주 1위

[뉴스진단]

호스트 2만7000명에 달해…평균 수익 1만1400불
호황 비즈니스 부상, 임대 일수 1년 120일로 제한

LA카운티에서 숙박공유 사업이 호황이다. 이용자들도, 이에 따른 단기임대 집주인들의 소득도 캘리포니아에서 최고로 나타났다.

최근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70만명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LA카운티에서 숙박했는데, 이에 따라 LA카운티의 단기임대자인 '호스트'(host)들은 총 6억1300만를 벌어들였다. 에어비앤비 측에 따르면 현재 LA카운티에는 2만7000명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있는데, 지난해 평균 1만14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LA카운티 에어비앤비 이용객 수와 호스트 총 소득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았다.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에어비앤비 이용객 수가 총 900만명, 호스트들의 수익은 총 20억달러로 집계됐다.

호스트들 총 소득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에선 1위 LA에 이어 샌디에고(2억1300만달러)와 샌프란시스코(1억4300만달러)가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리버사이드 카운티(1억1000만달러)가 4위, 오렌지 카운티(1억500만달러)가 로 5위에 올랐다.

이용객을 기준으로 하면 LA, 샌디에고(100만명), 샌버나디노 카운티(70만9000명), 오렌지 카운티(54만명), 리버사이드 카운티(49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소득으론 7위였다.

또한 지역 정부들의 에어비앤비에 대한 세수도 늘고 있는데,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스트들은 총 1억1500만달러 이상을 시 또는 카운티 정부에 세금으로 납부했다. 특히 LA에선 201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세수가 총 1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단기 임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이에 대한 규정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지역마다 다르며, 많은 지역 정부들은 아직 공식적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지 않았다. LA의 경우 지난달 단기 임대 일수를 1년에 120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제안이 3년만에 시의회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