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50명 항공기 조난

영하 20도의 혹한으로 항공기(사진)가 고장나 승객 250여명이 14시간 동안 조난됐다. 항공기 문이 고장으로 닫히지 않는 탓에 승객들은 강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밤을 지새야 했다.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19일 출발한 홍콩행 유나이티드 항공기는 긴급 환자가 발생해 캐나다 구스베이 공항에 오후 9시 30분쯤 임시착륙했다.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영하 20도의 혹한으로 항공기 문이 열린 채로 얼어붙고 말았다. 문을 수리하기 전까지 재이륙은 불가능했다.

당시 이 항공기에는 승객 250여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공항 한 가운데서 조난된 것이다. 뒤이어 기술자들도 도착했지만 결국 승객들은 다음날 대체 항공기로 옮겨탈 때까지 총 14시간 이상을 추위에 떨며 기다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