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1위 탈환·최다 우승 경신·메이저 14승 달성할까 주목

토리 파인스에 어김없이 호랑이가 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8~19시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우즈는 이번 대회 출전이 작년 10월 시작된 이번 시즌 PGA 투어 첫 출전이다. 투어는 지금까지 11개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24일부터 샌디에고 북쪽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 72)에서 펼쳐진다. 1, 2라운드는 사우스와 노스 코스를 번갈아 한차례씩 치고 컷오프를 한 뒤 훨씬 어려운 사우스 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치른다. 우즈는 작년 이 대회를 출전을 통해 1년 만에 복귀했고, 이후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마무리 했다. 특히 5년 만에 PGA 투어 1승을 추가해 통산 79승의 사슬을 끊고 80승 고지를 점령했고 화려하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즈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PGA 투어 이벤트성 대회로 자신의 재단이 주관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이어 앞서 11월에는 '세기의 대결'로 불리 운 '타이거 대 필' 매치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PGA 투어를 시작하는 우즈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가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우즈는 작년 이맘때와 현재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있다.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경기력, 몸 상태 등 모든 부분에서 전성기 때에 버금갈 정도로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

우즈가 올해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탈환, 투어 최다 우승(82승) 기록 경신, 그리고 11년째 이어진 메이저 우승(14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우즈는 작년 이 대회에서는 공동 23위로 마쳤지만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8승을 올렸다. 그 중 한번은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2008년 US오픈이다. 통산 80승 가운에 10%를 이 코스에서 올린 셈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2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잰더 쇼플리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그리고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다. 이밖에 작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 존 람(스페인) 등도 우즈가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우승후보들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10명이나 된다.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임성재를 비롯, 강성훈, 김시우, 배상문, 제임스 한, 존 허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