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40센트짜리 햄버거 사려고 줄 선 빌 케이츠

[생각뉴스]

구겨진 바지에 손 찔러 넣고 줄 끝으로
비서나 경호원 없이 혼자 차례 기다려
재산 970억불 부자의 '내 인생 사는 법'

세계 최고 갑부 중 하나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63)가 햄버거 가게 앞에서 포착(사진)됐습니다.

지난 18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목격된 빌 게이츠는 다소 구겨진 스웨터와 캐주얼한 바지를 입고 햄버거 가게앞에 등장했습니다. 가게는 손님들로 북적였고, 그는 바지에 손을 찔러넣은 채로 자연스럽게 긴 줄 끝으로 걸어가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에 주변 사람들 모두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가 방문한 햄버거집은 시애틀 체인점 '딕스(Dick's)'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식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빌 게이츠도 이곳의 단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햄버거샵의 딜럭스버거의 가격은 3달러 40센트이며 콜라, 감자튀김을 함께 먹으면 7달러 68센트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의 시각으론이해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선 부자(富者)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음식만 먹을 거라는 편견을 깨뜨렸습니다. 또 아랫 사람을 시켜 사오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서나 경호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화 차이 일까요, 아니면 성품 탓일까요. 아무튼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진입니다. 참고로 경제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작년 현재빌 게이츠의 재산은 970억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