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인도 북부 펀자브주 람바 마을에서 길 잃은 야생 표범 한 마리가 주택가를 휘젓고 다니다 한 남성을 공격하고 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주민들은 담을 넘어 급히 도망가고 있다.

공격당한 주민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이 표범은 나중에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는데, 마을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쫓기다 극도로 예민해지면서 진정제 총이 듣지 않을 정도로 흥분해 있었다고 한다.

공공장소에서 껴안고 애정행각 10대 커플
공개 회초리 수십대 맞고 '질질'

"잔혹한 형벌" 폐지 촉구
당국은 "인간적인 율법"

인도네시아 10대 커플이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이유로 공개 태형을 당했다. 18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31일 인도네시아 반다 주 반다 아체의 사원 앞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초리 수십대를 맞았다. AFP통신은 이들이 공공장소에서 포옹한 뒤 체포됐으며 몇 달 간 감옥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무릎을 꿇고 검은 복면을 쓴 형 집행자 앞에 앉은 소녀는 대나무 회초리가 등을 가를 때마다 비명을 내질렀다. 소녀는 형이 끝난 뒤 결국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해 울면서 끌려 나갔다. 소녀의 남자친구 역시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지켜보던 관중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일부는 즐거운 듯 환하게 웃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특별행정구역인 아체는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이슬람이 퍼진 지역으로, 2003년 이슬람율법인 샤리아를 합법화했다. 샤리아법은 음주, 도박, 동성애, 간음,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각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동성애자에게도 공개 태형을 선고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잔혹한 형벌이라며 규탄하고 있지만 아체주는 계속해서 샤리아법을 강화하고 있다.

반다 아체 시장 자이날 아리핀은 이날 공개태형이 치러진 후 "외부 사람들은 이슬람의 샤리아법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관대하고 인간적인 율법"이라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가 급진적 이슬람화로 개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샤리아법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여신도 행사 교회 털려던 여장 남자 강도
'걸음걸이' 때문에 덜미 잡혔다

완벽한 여자로 변신해 여자들을 털려던 권총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콜롬비아 경찰이 국경도시 쿠쿠타의 한 교회에 여자로 분장하고 침입한 권총강도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회에선 이날 여성신도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남자들이 빠진 교회행사는 범죄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표적이 됐다.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강도는 범행을 구상하다 여자로 변신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입한 게 가발과 선글라스, 스카프, 치마, 스웨터 등이다.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핸드백까지 준비하고 범행에 사용할 권총은 여기에 숨겼다. 챙긴 탄창은 5개였다. 여자로 분장한 범인은 완벽한 위장으로 누구도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에 교회로 당당하게 들어갔다. 그러나 걸음걸이가 문제였다. 지나치게 당당한 걸음걸이가 왠지 여자의 걸음걸이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걸음걸이를 수상하게 본 일부 신도들은 여자로선 지나치게 큰 키, 넓은 어깨 등을 유심히 살펴보다 '분명 남자 같아'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몰래 교회당을 빠져나와 경찰에 전화한 여신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결국 그가 남자임을 밝혀냈다. 그는 22세 청년으로 마약제조, 밀매 등으로 징역을 산 전과자였다. 범인은 "여자신도들만 참석하는 교회행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이 쉬울 것 같아 한꺼번에 모든 참석자릉 털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밸런타인데이'사랑의 운석'경매
3억3천만년전 고향을 떠나온 우주의 하트 50만불 낙찰 예상

머나먼 우주에서 날아온 하트 모양의 운석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경매에 나온다.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운석이 오는 6일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다. 특별한 모양 때문에 '우주의 하트'(The Heart of Space)로 명명된 이 운석은 폭 23㎝, 무게 10㎏에 달하는 커다란 크기다.

이 운석은 모양도 특이하지만 영겁의 세월과 천문학적인 확률을 뛰어넘고서야 인류에게 찾아올 수 있었다. 원래 이 운석의 고향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다. 이곳에는 수많은 우주 암석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데, 등재된 것만 23만 개가 넘는다. 이 운석이 고향을 떠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억 3000만년 전.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소행성대를 벗어나 태양 주위를 떠돌다 지난 1947년 2월 12일 지구로 날아왔다. 이 암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폭발해 산산히 부서졌고 불타다 남은 운석은 시베리아 시호테알린 곳곳에 떨어졌다. 바로 이 과정에서 생성된 수많은 운석 중 하나가 바로 우주의 하트다.

크리스티 측은 "우주의 하트는 아름다운 모양 뿐 아니라 주성분이 철로 이루어진 희귀한 철질운석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예상 낙찰가격은 5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男 잘못 만나… '女 약대생 참사
인터넷서 사귄 30대 무직 잔과자, 살해 후 공터 암매장

일본에서 약학대학에 재학중이던 여대생 A(18)씨가 실종 2개월여 만에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는 실종 사실이 알려진 후 현지 언론을 통해 효성이 지극했던 착한 딸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데 잔혹한 범죄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확인돼 일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바라키현 칸스시(市)의 한 공터에서 약 50㎝ 깊이에 묻혀 있던 일본 약학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학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직의 35세 용의자 B씨를 체포했다.

B씨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처음 알게 된 A씨와 자신의 차 안에서 시비가 붙자 살해 후 자신의 집에서 13㎞가량 떨어진 공터에 암매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도쿄 분쿄(文京)구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끝내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 칸스시로 이동한 후 편의점 앞에서 B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신상을 파악한 후 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작년 4월 약사의 꿈을 품고 고향인 도치기현에서 도쿄로 혼자 상경해 약학 공부를 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B씨는 이전에 SNS로 알게 된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