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 위크 행사에서 모델들이 글이 쓰여있는 의상을 입고 워킹을 하고 있다. 기성복과 대비되는 고급 주문복을 뜻하는 '오뜨 쿠튀르' 주간에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의상엔 '부정'과 '거부'의사를 나타내는 'NO'라는 글자를 큼직막히 달았는가 하면, 패션쇼장의 관객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거나, 심지어는 욕설까지 담은 다수의 '메시지 패션'이 시선을 끌었다.

'마스크 쓴 조각상' 사진 '시끌'
초미세먼지 경고 사진 조작 작품… 왓아룬 사원 무단등반 오해

태국의 한 사진작가가 방콕의 심각한 초미세먼지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유명 사원의 조각상에 마스크를 씌운 '디지털 조작'사진을 올렸다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유명 사진작가 춥 녹깨우는 최근 방콕의 새벽 사원으로 알려진 왓 아룬 사원 내 유명 조각상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예술작품을 훼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사원 측도 누군가 사진을 찍기 위해 보존해야 할 조각상 위에 무단으로 올라간 것으로 여기면서 자칫 파문이 커질 상황이 됐다.

이에 춥은 관련 사진들은 방콕의 심각한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작한 것들이라고 해명하고 사원 측에도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방콕 대기오염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시민들에게 자기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쓸 것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는 이해하지만 예술작품을 위해 종교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흑인 때려 죽이고 싶었다"
英 배우 리암 니슨 발언 논란…누리꾼들 "영화 불매운동"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배우 리암 니슨(사진)이 '한때 무고한 흑인을 죽이고 싶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4일 니슨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수년 전 지인이 흑인 남성에게 강간을 당한 것을 알게 됐다"며 "굉장히 화가 나서 곤봉을 들고 거리에 나가 누군가 마주치길 기다렸다. 일주일 정도, 술집 같은 곳에서 나오는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또 만약 흑인이 덤벼들었다면 곤봉으로 죽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니슨은 그 당시 자신의 행동이 지금은 매우 부끄럽다고 말했으나 논란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니슨의 새 영화인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범인을 응징한다는 내용의 '콜드 체이싱(Cold Pursuit)'홍보 인터뷰 과정에서 나왔다.
이와관련 누리꾼들은 그의 영화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테러리스트 한번 해볼래?"
스페인 교도소서 동료 재소자 대상 테러리스트 모집 일당 적발

스페인 경찰이 교도소의 동료 재소자들을 상대로 테러리스트를 모집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4일 최근 수도 마드리드 인근과 남서부 교도소 2곳에서 거액의 돈을 제시하고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테러 조직원 모집 활동을 한 재소자 8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대부분 25∼68세 사이의 모로코 국적자들로, 다른 재소자들에게 출소 이후 테러 공격을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테러 실행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제시했으며,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돈을 보내줄 것이라며 기결수들을 유인하는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에서는 2004년 마드리드 동시다발 테러로 191명이 숨지고, 2017년 바르셀로나 일대 연쇄 테러로 16명이 숨지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15일에도 경찰이 바르셀로나 일대에서 테러를 모의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 18명을 체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