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의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에 올라 실전 점검에 나선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1일 류현진이 오는 24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선발 류현진에 이어 브록 스튜어트, 데니스 산타나 등이 이어 던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다저스는 23일 같은 캐멀백랜치 구장을 사용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26일까지 시범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며 페이스를 점검할 참이다.
류현진은 2015년 왼쪽 어깨를 수술한 이후 처음으로 2월에 열리는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2017년과 18년에는 3월 중순이 되서야 시범경기에 나섰다. 어깨 수술을 하기 전인 2013년과 14년에는 2월에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2월 중 시범경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보다 빠른 것으로 류현전이 미국에 진출할 때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방증이다.
류현진은 이미 작년보다 나흘 빠른 지난 19일에 라이브 투구(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던지는 것)를 마쳤다.
시즌 20승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부상 없이 꾸준히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류현진의 올해 목표다.
다저스와의 계약이 딱 올 시즌이기 때문에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로 다시 풀리기 때문에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초반에 등판해도 문제없을 만큼 몸 상태는 올라왔다"며 "항상 스프링캠프에서는 잘 준비했지만, 2014년부터 매년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에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