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난적 휴스턴 로케츠를 꺾고 기분 좋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레이커스는 21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11-106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전반기 막판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성적 29승29패로 승률 5할로 복귀했다. 선위를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10위지만 9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게임 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휴스턴은 2연패하며 33승25패로 서부 5위를 달렸다.
레이커스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는 40분을 뛰며 2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브랜든 잉그램이 2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이밖에도 카일 쿠즈마가 1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전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0득점(6어시스트 5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23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하나가 빠지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든은 30득점 이상 연속 기록을 32경기로 늘렸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에서 22-32로 휴스턴에게 밀린 뒤 3쿼터까지 계속해서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83-90, 7점 뒤진 채 파이널 쿼터를 시작한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4분 여를 남기고 잉그램이 레이업을 성공시켜 96-97,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크리스 폴의 반칙으로 얻은 보너스 원샷마저 성공시켜 97-97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쓸어담아 역전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골밑슛과 잉그램의 자유투가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102-97로 리드를 굳혔고, 레지 불록의 3점슛으로 간격을 벌리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밀워키 벅스는 홈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98-97, 1점 차로 힘겹게 꺾으며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밀워키는 이날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30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말콤 브로그단과 크리스 미들턴이 각각 15득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22득점, 알 호포드가 21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44승14패로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2위 토론토 랩터스에는 1.5게임 앞서 있다.
양대 컨퍼런스 하위권 팀끼리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동부 14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서부 15위인 피닉스 선스를 111-98로 무너뜨렸다.
클리블랜드는 피닉스 상대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3번째 승리(46패)의 기쁨을 맛봤다.
피닉스는 이날 패배로 16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며 시즌 49패째(11승)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76ers는 마이애미 히트를 106-102로 꺾고 2연승을 달렸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브루클린 네츠를 113-99로 누르고 2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