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의 끝은 어디일까. 성매매 알선 혐의 및 각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이번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소환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승리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차린 클럽형 주점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처럼 운영한 혐의다. 일반 음식점은 유흥주점에 비해 적은 세금을 내기 때문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 대표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또한,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 대표, 그리고 가수 최종훈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 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클럽이기도 하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해 있으며, 개업 직후 경쟁 업체로부터 '불법 구조물이 있다'고 신고 당해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윤 모 총경이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는 옛 동료에게 수사 상황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윤 총경과 윤 총경의 부탁을 받은 A씨, 수사 담당자 B씨 등 경찰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수사 관련 편의를 봐 준 적이 없다"고 해명한 상태다.

한편, 승리는 오는 2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으나 경찰 조사를 위해 지난 19일 입영 연기 신청을 했다. 이에 병무청은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으며, 입대일은 3개월 연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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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