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0세…LA지역 병원서, 부인·자녀 등 가족 임종 지켜

지난해 12월부터 美서 폐질환 치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7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이 이날 오전 8시 16분 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운구와 장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 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에서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가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949년 인천 출생으로 USC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 입사▲1992년 대한항공 사장▲1999년 대한항공 회장▲2003년 한진그룹 회장▲2014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해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