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버려진 것이 아니었다"

[오늘의 화제]

"고아원에 보낸 것이 아니라 잃어 버긴 것
그들도 포기않고 애타게 날 찾고 있었다"


한 입양 한인여성이 50년만에 생모를 찾았다고 폭스뉴스가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인공은 인디에나주 블루밍턴에 거주하는 한인 갠트 김씨로, 1969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 출생과 입양, 고국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고 있 그녀는 양아버지의 권유로 작년 9월 친부모 찾기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고, 서울의 한 경찰서에 신고한 후 DNA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온 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한 통의 이메일이 날아왔다. 놀랍게도, DNA 검사결과와 일치하는 두 명을 찾았다는 희소식을 담고 있었다. 그들은 김 씨의 생부모였고 둘 다 아직 살아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녀가 한국의 한 시장에서 사라졌던 1960년대부터 그녀를 찾고 있었다.

김 씨는 지난달 한국으로 다시 출국해 50년만에 감격의 상봉을 했다. 김 씨는 "생부모들이 나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돼 가장 기뻤다"다면서, "난 혼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나를 찾고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입양 서류엔 김 씨가 고아원에 버려진 것으로 돼 있었지만, 부모는그녀를 고아원에 버린 적이 없었으며 잃어버렸었던 것이다. 김 씨는 "그들은 나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너무나 미안해 했다"면서 "이 기분이 어떤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김씨는 생부모와 일주일을 보낸후 미국으로 돌아왔다. 김 씨의 어머니는 그녀를 보내려 하지 않았다. 그런 생모를 위해 양아버지와 세 아이와 함께 11월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씨의 양어머니는 수년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