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코디 벨린저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21일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20일 경기에서만 0-5로 졌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 승리해 3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성적 15승9패가 된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밀워키는 13승10패.
이날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7탈삼진 4볼넷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 그러나 불펜들이 실점을 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타석에서는 벨린저가 결승 홈런을 비롯,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초반에는 작 피더슨이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벨린저는 담장을 넘어가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홈런성 타구까지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다저스는 1회 초 피더슨의 솔로 홈런,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에도 시거의 적시 2루타와 벨린저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보탰고, 4회에는 피더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5-0까지 간격을 벌려 선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커쇼가 5회 말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3루타를 맞았고, 브랜든 우드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로렌조 케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다저스는 이후 불펜들이 잘 막아 5-2로 앞서갔지만 8회 말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사 1, 2루 위기를 맞자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잰슨은 대타로 투입된 에릭 테임즈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승부는 5-5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날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준 벨린저가 9회 초 2사 후 상대 불펜 조쉬 헤이더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82.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그리고 9회 말 잰슨이 세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잰슨은 이날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벨린저의 결승 홈런 덕에 시즌 두 번째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