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복서 김지훈, 남미 베테랑 꺾고 무패 행진

[화제인물]

WBC 수퍼플라이급 챔피언 도전'성큼'

코리안 돌주먹의 '도전'은 끝이 없다

WBC 수퍼 플라이급 챔피언을 꿈구고 있는 김지훈 선수(33)가 또 한번의 쾌거를 만들어냈다.

김지훈 선수는 26일 멕시코 티화나의 '빅 펀치 아레나'에서 열린 WBC 수퍼 플라이급 리카르도 아르멘타(멕시코) 선수와의 경기에서 KO승을 거둬 7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 선수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리카르도 선수를 한차례씩 녹다운시킨데 이어,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강한 펀치를 날려 결국 KO승을 얻어냈다. 상대 선수인 리카르도는 자신의 19승 가운데 9번의

KO승을 거두고 WBC챔피언전에 나갈 정도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여서 이번 김 선수의 의미가 남달랐다.

이로써, 김 선수는 이번 경기를 포함 7승 전부를 KO승으로 장식하며 머지않아 WBC 수퍼 플라이급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가주 출신의 늦깍이 복서인 김 선수는 "항상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잊지 않고 링 위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며 "복싱을 통해 한국인의 강인함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빨리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즐거움을 드릴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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