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돌아온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44·사진)가 미국 시민으로는 최고의 영예인 '자유 메달'을 받는다.

우즈는 오는 6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을 수여 받는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자유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스포츠, 기타 공적 영역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미국민에게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의회가 수여하는 '골드 메달'과 함께 최고 시민상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7년 1월 8년 임기를 함께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자유 메달을 '깜짝 선물'로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골프 황제' 우즈는 섹스 스캔들과 부상까지 겹쳐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오랜 재기 노력 끝에 그는 지난달 14일 끝난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10년 만에 황제의 귀환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