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선거는 불법"

[이슈진단]

미주총연준비위, 총회열고 만장일치 추대
남문기 후보 수락 "분쟁 접고 새롭게 출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사태가 제 28대 총회장에 남문기 후보를 선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제 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준비위원회(이하 총연 준비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가든 스윗호텔에서 열린 제 27대 상임이사회, 임시총회 및 정기총회를 통해 미주총연의 제 28대 회장으로 남문기 후보를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총연 준비위는 제 28대 총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회원 명단조차 발표하지 않고 불법으로 남문기 후보를 탈락시키면서 시작된 최악의 미주총연 사태로 이날 비대위를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에서 168명의 미주 전지역 한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제 27대 현 집행부를 회칙에 근거해 불법단체로 규정했고 이어 선출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도식)은 남문기 후보의 당선을 추대형식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비대위에서 마련한 총회는 미주총연이 거듭나야 된다는 회원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지병인 간암 수술차 한국에 머물고 있는 뉴스타 부동산의 남문기 회장은 미리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회장직을 수락했다.

28대 미주총연 총회장직을 수락한 남 회장은 "성공한 경험을 되살려 미주 총연을 성공한 단체로 만들겠다"며 "더 이상 불법과 비리가 존재하지 않는 깨끗한 미주총연을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분쟁을 뒤로하고 250만 미주 한인 동포들의 권익신장 및 750만 해외동포에 미래를 제시하는 그런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총회장으로서 미주 전지역 순회를 통해 미주동포와의 대화를 시작하고 실추된 미주총연 위상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해결을 비롯해 해외동폭 권익 증진 위한 예산 증액 한국 정부에 요구, 미주 한인들 미국 정계 진출 지원, 미주 한인 역사 116년사 및 총연 50년 사 발간 및 편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던졌다.

남문기 총회장의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며, 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