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른팀 갈 듯

구자철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생활을 청산하고 독일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드러냈다.
독일의 유력한 축구전문지 '키커'는 20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5년 6개월을 보낸 구자철이 팀과 작별한다. 양 측은 계약 연장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잔류나 아시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 입단으로 독일 생활을 시작한 구자철은 1년 뒤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1년 더 임대 연장을 하고는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갔다가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5년 여름 완전 이적으로 구단 최고 이적료인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기록하고 아우크스부르크에 완전 이적했다.
'키커'에 따르면 최근 부임한 마르틴 슈미트 감독은 구자철 잔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도 협상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구자철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