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드론 음식배달 시험 운영

[뉴스진단]

자동차 위에 내리면
차로 집 앞까지 배달

배달료 최고 8.5달러
"3년후쯤 본격 상용화"

우버가 올여름 미국 상공에 드론(무인기)을 띄워 식당 음식배달에 나선다. 우버의 드론 택시 부문 우버 엘리베이트와 음식배달 사업 부문 우버이츠는 여름부터 샌디에고에서 드론 음식배달 시험운영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이 시험운영에는 맥도널드를 비롯한 레스토랑 음식이 포함돼 있다. 우버 드론 배달료는 서비스 초기에는 기존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드론은 고객의 집 앞까지 배달하는 대신 주문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안전한 착륙 지정 장소까지 음식을 배달한다.

주문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나머지 과정은 해당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버 직원이 완료한다. 드론이 QR코드가 부착된 우버이츠 자동차 지붕 위로 착륙하면 나머지 배달은 자동차로 이뤄지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우버 측은 설명했다.

우버는 고객들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드론 배달을 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마일(약 2.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에 배달하는 데 지상 운송은 평균 21분이 걸리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약 7분 만에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버에 있어 음식배달 사업은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15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50% 가까이 성장했다.

다만 상공에서의 충돌 등 안전 문제로 이같은 음식배달 드론 사업의 상용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