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소환되면서, YG 성 접대 의혹 수사가 진척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2014년 9월과 10월 총 두 차례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싸이,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도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싸이도 지난 16일 9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고, 성 접대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마담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 측은 공소시효가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성 접대로 볼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관련자들의 기억이 희미해진 점 등도 수사 난항 요인으로 꼽혔기에, 당시 YG의 수장이었던 양 전 대표 조사는 더없이 주요한 과정이 된 터.

그동안 숱한 의혹에서도 교묘하게 경찰 수사를 피해온 YG. 이번만큼은 대중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눈 가리고 아웅식은 더 이상 술수로 쓰이긴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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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