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힐 인터뷰…"내 덕분에 전쟁 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자신의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축하'메시지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말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25일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보낸 친서에 관해 얘기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그것은 실제로 생일축하 편지였다. 내 생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4일 만 73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아름다운 친서를 보냈다. 멋졌다. 매우 멋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 역시 친서를 보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신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실험이 도처에 있었다. 전쟁이 날 뻔했다"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전쟁이 났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