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타자 중 올 시즌 가장 핫한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이틀 연속 그라운드에서 당황스런 '습격'을 당했다.
24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 1차전서 다저스가 수비를 하던 8회 말 한 여성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우익수를 보고 있던 벨린저에게로 달려갔다.
이 여성은 직접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촬영하며 벨린저에게 달려가다 보안 요원에 잡혀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벨린저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도 한 여성 팬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자신에게 달려와 포옹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애리조나 지역 매체인 AZ 센트럴은 "팬들은 코디 벨린저를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그게 벨린저에게 안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벨린저의 말을 전했다. 벨린저는 "나는 단지 경기에 나설 뿐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오지 않을지 걱정하기는 싫다"고 말했다.
벨린저는 이어 "나는 (그라운드 난입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상황이 지금은 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벨린저는 "그 여성 팬이 위험해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가왔다. 하지만 이것은 충분히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우리는 벨린저가 팬들의 난입을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며 그라운드 침범이 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지 않기를 바랐다.
이 매체는 "벨린저가 체이스 필드에서 마주해야 할 것은 외야의 낮은 담장"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그라운드에 난입했던 여성 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다 벨린저에게 달려갔던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셀카 영상을 올리며 "나는 실제로 벨린저와 만났다. 최고의 경험이었다"며 "나는 괜찮다. 감옥에 가지 않았다"고 적었다. 물론 이 포스트에는 많은 팬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지만 부러움을 표하는 등 '어긋난 팬심'에 동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