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출격

'늦깎이 루키 이경훈(28)이 상승 기운을 타고 PGA 투어 데뷔 첫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6일부터 나흘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이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생긴 대회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최초의 PGA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디트로이트는 로켓 모기지의 모회사인 금융업체 퀴큰론스의 본사가 있는 도시다.
이경훈은 직전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바람에 결국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가 모자라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이경훈으로서는 나름 의미가 있는 대회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얘기다.
US오픈 때 방향이 정확하지 않던 샷도 바로 잡았다.
2부 투어인 웹닷컵 투어에서 충분하게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이경훈은 2018~19시즌 PGA 투어로 진출해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혼다 클래식 공동 7위 등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 브라더스가 대거 출전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
배상문(33), 안병훈(28), 김시우(24), 강성훈(32), 임성재(21), 김민휘(27), 마이클 김(25), 대니 리(29) 등도 동반 출전한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홈페이지에서 김시우를 주요 출전자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면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라 설명했다.
세계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임성재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캐머런 챔프와 지난 시즌 신인왕 에런 와이즈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