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5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애리조나에 잡혀 연승행진이 6게임에서 중단됐던 다저스는 시즌성적 55승26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를 달렸고,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게임 차를 다시 13게임으로 벌렸다. 콜로라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3으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40승41패가 돼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먼저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상대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93.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12호 홈런.
하지만 애리조나도 바로 멍군을 불렀다. 2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다저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견제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2루까지 나아간 뒤 데이비드 페랄타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애리조나는 3회 말 1사 후 케텔 마르테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페랄타가 또다시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서 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 초 1사 후 저스틴 터너가 레이의 초구 80.7마일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며 승부의 균형을 마쳤다. 그리고 알렉스 버듀고와 크리스 테일러가 연달아 2루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잰슨은 시즌 23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 선발 스트리플링은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선 레이는 6.1이닝 4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는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