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드리는 편지'/ 아이티 방문 선교 활동 '월드셰어USA' 대표 강태광 목사

인구 절반인 380만여명 만성적 영양 실조 고통
빈민촌'투찌에'전체 취학아동 200명 학교 못가
공부방 개설, 대안학교 운영…선교적 도움 절실
"쓰레기 마을서 피어나는'생명의 불길'에 감사"


"말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난 5월 '월드셰어USA'(WorldShareUSA 대표 강태광 목사는 아이티 공화국 월드쉐어 지부를 방문했다. 절대 빈민국 아이티에서도 빈민촌인 '투찌에'마을 지원활동을 점검하고 '월드셰어USA' 지원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선교지방문이었다.
현지 스탭들과 투찌에 마을을 방문해 하나하나씩 꼼꼼하게 현지 사정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한 강 목사는 본지 등에편지를 보내오고 한인 교계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다음은 강 목사의 편지를 요약한 내용.
"화씨 90도가 넘는 날씨이지만, 아이티 전기 사정으로 인해 에어컨 작동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어려움속에서도 우리는 날씨보다 더 뜨거운 생명을 향한 사랑과 나눔의 열정으로 힘차게 전진했다.
아이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속에 놓여 있다. 인구의 절반인 380만 명이 만성적 영양 실조에 빠져있는 상태로 알려졌고 우리가 개발을 위해 방문한 투찌에는 그야말로 '쓰레기 마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아이티 쓰레기 집수장에 조성된 '투찌에' 마을은 절대 빈민촌이다. 주민의 90%이상이 무직이며 마을에 있는 취학 아동 200여명이 아무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인데 월드쉐어가 공부방을 개설하여 대안학교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그 어느때 보다도 선교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 대표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쉐어USA는 투찌에 마을 모든 취학아동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특별 모금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거리 창출을 위해서도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교계에 몇 가지 기도 제목을 내놓았다.
▲투찌에 마을 주만들에게 일거리를 주게하소서!▲투찌에 마을에 학교가 꼭 세워지게 하소서!▲투찌에 마을이 참된 생명의 소망을 누리게 하소서!▲현장을 섬기는 김영숙 지부장 및 팀원들을 지켜주소서! 등이다. 조한규 기자
▶문의:(323)578-7933

☞'월드셰어USA'(WorldShareUSA)
국경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단법인 월드세어의 USA지부다. 월드셰어는 가난과 재난으로 고통 당하는 이들에게 민족, 인종, 종교를 초월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9개국에서 3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월드셰어는 고아들을 위한 그룹 홈 및 1대1 결연, 지역개발사업, 의료보건사업, 식수위생사업, 교육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외교통상부의 허가를 받은 NGO단체다.

<아이티 선교 방문지인 투찌에 마을에서 강태광 목사가 현지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사진을 찍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