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대 미주총연 내일 신임회장 취임식 본격 출범…"21세기 새로운 한인사회 꿈꾼다"

[특별기획]

상임이사회, 임시총회, 정기총회 거쳐 총회장 선출
미주 8개광역한인회연합회 회장 대표단 공식 지지
"화합 실패 아쉬움…10년 분규 파행 고리 단절할 때
미주 한인사회의 강력 대변 단체로 거듭나길 기대"

제 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남문기·이하 미주총연)가 내일(13일) 남문기 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적법한 총회장 추대"

동중부연합회, 중남부연합회, 서남부연합회,중서부연합회, 플로리다연합회, 동북부연합회, 동남부연합회, 서북부연합회로 이뤄진 미주8개광역한인회연합회(이하 광역한인회)는 지난 달 26일 연합회장단 성명을 통해 5월18일 총회를 통해 선출된 남문기 총회장의 모든 행정, 이사회 체제를 인정하며, 총연 위상회복에 적극협력하고 총연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제 27대 미주총연의 서정일 총회장 권한대행 및 장대현 사무총장도 적법한 절차에 의해 28대 총회장에 추대된 남문기 총회장이 27대 미주총연의 정통성을 잇는 총회장임을 공식 인정했다.

서정일 권한대행은 지난 5월18일 LA에서 미주총연 회칙에 근거해 정회원 100이상(위임장 포함 168명 참석)이 참석해 이뤄진 27대 상임이사회와 임시총회, 그리고 정기총회를 통해 남문기 총회장이 적법한 총회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대현 사무총장도 "2018년 6월30일까지 회비를 납무한 김재권 총회장쪽 정회원 108명만으로도 충분히 5월18일 총회는 적법하다고 볼 수 있다"며 "나아가 168명의 정회원 자격을 가진 회원들에 의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남문기 총회장은 법적으로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지 성명서도 발표

미주 한인사회에서 합법적으로 탄생된 비영리단체인 광역한인회는 실질적으로 그 자체로도 미주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 남문기 총회장에 대한 지지 성명서 발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동중부연합회(4개주, 14개 한인회) 최광희 회장은 "그나마 공동총회장 체제로 가던 27대 미주총연이 박균회 총회장이 김재권 회장측에서 제시한 3가지 조건, 즉 5명에 대한 소송 취하, 김재권 총회장측 정회원 108명 인정, 그리고 양쪽 인사를 두루 써달라는 탕평책에 대해 끝내 지키지 못했다"며 "또한, 광역한인회가 지속적으로 미주총연 정상화를 위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끝내 28대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도 정회원 수를 오픈하지 않은 등 파행으로 치닫게 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중남부연합회(5개주, 12개 한인회)의 김만중 회장은 "광역한인회의 끊임없는 미주총연 정상화에 응하지 않았고 27대 미주총연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이지 않은 행태들을 보임으로써 신임을 저버렸다"며 "처음엔 중립을 지키며 미주총연의 화합을 바랐던 광역한인회는 이러한 이유로 남문기 체제를 지지하게 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서남부연합회(8개주, 39개 한인회)의 이석찬 회장은 "10년 가까이 진행돼온 미주총연의 파행사태의 고리를 끊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광역한인회는 투명한 선거를 통해 28대 미주총연이 출범하기를 기대했지만, 박균회 총회장측의 불투명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으로 그 자격을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이젠 앞만 보고 전진할때"

광역한인회는 또한, 적법하게 출범한 28대 미주총연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진 미주총연을 화합시키고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위상을 높힘과 동시에, 투명하고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단체로 미주총연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중서부연합회(13개주, 18개 한인회)의 안대식 회장은 "이제 더 이상 법정 싸움으로 미주총연의 본연의 활동을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남문기 총회장은 상처받은 회원들의 마음을 추스리고 한국과의 관계, 미 주류사회와의 관계,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의 미래인 차세대에 정상화된 미주총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연합회(1개주, 7개 한인회)의 김정화 회장도 "남문기 총회장에게서 차세대를 향한 강한 목적의식과 광역한인회와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이민자들에게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닥쳐오는 상황에서 미주 한인사회를 강하게 대변해줄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통성 인정 받아…맡겨 달라"

남문기 총회장 인터뷰

"미주동포들의 권익 찾아주는 '능력 단체'로 이끌 터
새로운 반석위에 올려놓고 새로운 한인사회상 구현"

다음은 제 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남문기 총회장(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힘들게 제 28대 미주총연이 출범했는데, 감회가 있다면.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미주총연을 새로운 반석위에 올려놓고 21세기의 새로운 한인사회 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떤 미주총연을 기대할 수 있나.

-화합하는 미주총연을 만들것이다.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미주 한인동포들의 권익을 찾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그런 단체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28대 미주총연이 출범했지만, 임기중 소송에 휘말릴위험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미주총연 회칙에 근거해 출범했기때문에 그 만큼 정통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28대 미주총연 회장단 및 이사장단 등 구성은 끝났나.

-구성은 거의 끝났습니다. 취임식이 끝나면 공식 발표하고 미주총연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할 것입니다.

▣정회원 파악이 힘들어 고생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미주총연 회칙에 근거한 정회원 수를 파악해 공개하고 미주8개광역한인회연합회 및 모든 회원들과 협력해 명실상부 미주 한인동포사회를 제대로 대변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