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이었지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송중기와 송혜교다.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조정 기일을 비공개로 열고, 이혼 조정을 성립했다. 이에 따라 송중기와 송혜교는 법적으로 이혼하게 됐다. 같은날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은 “양측 서로 위자료, 재산 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가 마무리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톱스타, 그리고 작품에서 연인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결혼했기에 ‘세기의 커플’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로 돌아서게 됐다. 두 사람의 파경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여러 추측도 있었지만 송중기와 송혜교는 아랑곳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한다.

송혜교는 지난 6일 중국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 설화수 행사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설화수의 모델로, 해당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이혼 조정 절차를 알린 뒤 첫 공식석상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지만 송혜교는 미소와 함께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송혜교는 영화 ‘안나’(이주영 감독)의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송중기도 시즌3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촬영을 마친 뒤 새 작품에 합류했다. 송중기는 최근 2년 만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촬영에 돌입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영화 ‘승리호’는 송중기와 더불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송중기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하지만 알거지 신세인 문제적 파일럿 태호 역을 맡았다. 이혼 조정 절차를 알리기 전날에도 ‘승리호’의 배우들과 연극 관람을 함께한 송중기는 개인의 일보다 작품에 매진하며 배우로서의 모습에 충실할 예정이다.

결국 법적으로도 남남이 된 한 때 ‘세기의 커플’이었지만 송중기와 송혜교는 톱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활동에 매진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듬해 10월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이혼 조정 신청서 제출 사실을 알리며 충격을 줬고, 결혼 1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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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