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 19일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1차전 2-1 승리, 20일 2차전 10-6승리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 67승35패가 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되찾았고,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도 공동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50승50패)와의 게임 차를 16게임으로 벌렸다. 21일 현재 다저스는 승률 0.657, 승률 2위는 뉴욕 양키스로 승률 0.653(64승34패)이다.
마이애미는 36승61패로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가 위력투를 뿌리며 마이애미 타선을 잠재웠다. 워커는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1패)째를 챙겼다. 90마일 중후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너클 커브, 커터를 앞세웠다.
7회 초 마이애미의 호르헤 알파로, 미겔 로하스를 연속 안타로 내보낸 것이 유일하게 허용한 연속 출루였다. 이마저도 다음 타자 야디엘 리베라를 삼진 처리하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가 내려간 뒤에도 마운드에 오른 케이시 새들러와 캐일럽 퍼거슨도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0패를 안겼다.
타선도 마운드의 노력에 화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6경기에서 단 한 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상대 선발 조던 야마모토를 두들겼다.
1회 말 2사 3루에서 맥스 먼시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 이어 3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겨 자신의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4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A. J. 폴락의 도루 시도 때 상대 포수 알파로의 악송구가 나오며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3루수 옆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야마모토는 4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이후 최소 이닝 타이, 최다 실점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시즌 첫 패전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2.61로 수직상승했다.
다저스는 5회 말 바뀐 투수 첸웨인을 맞아 안타 3개를 때리며 1점을 보탰다. 2사 1, 3루에서 폴락의 적시타가 결정타였다. 폴락은 7회 말 바뀐 투수 타이론 게레로를 맞아 1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 넘기는 3점 홈런도 날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