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아이들이 싫어해요

[생·각·뉴·스]

대전시 어린이에게 상처 주는말 100개 선정

아무리 미국와서 오래 살아도 한국서 몸에 밴 습관은 고치기가 힘들다. 행동 뿐 아니라 말도 마찬가지다. 특히 부모 세대로부터 자라면서 들어온 이런저런 말들을 내 자식들에게 그래도 내뱉기가 일쑤다. 그런데 아는가.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된다는 것을. 비록 미국서 태어난 아이들이 영어권이라고 해도 웬만한 한국말은 알아 듣는다. 아니 엄마, 아빠가 하는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정도는 눈치로도 알 수 있다. 당신은 오늘도 애들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는가?

대전시는 국제 아동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에게 상처 주는 말 100개를 5일 선정했다. 서울 지역 어린이 300명을 대상으로 어른들이 하는 상처 주는 말 100개를 그림과 함께 표현하라고 해서 나온 결과다.

가만히 살펴보니 바로 오늘 아침에 아들에게 한 말도 들어가 있네. 미안하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