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매체인 '디 애슬레틱'이 류현진(32·LA 다저스)을 예비 FA(자유계약선수) 랭킹 3위에 올려놓았다.
'디 애슬레틱'은 14일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선수들의 예상 순위를 매겼는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투수 게릿 콜이 1위,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수 앤서니 랜돈이 2위에 오른 가운데 류현진이 이들의 바로 다음 자리에 위치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방어율, 조정 방어율,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9이닝당 볼넷 등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류현진은 대형 다년 계약 준비를 마쳤다"며 "류현진은 90마일에서 92마일 사이의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네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특별한 투수다. 스트라이크존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커맨드와 컨트롤, 구속 변화에도 능숙한 류현진의 능력은 빅리그 좌투수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류현진을 평가했다.
덧붙여 류현진에게 FA 계약을 제시할 만한 팀으로는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류현진에게 가장 적합한 구단을 두고 "지금 뛰고 있는 다저스가 가장 잘 맞는다. 류현진은 다저스 팬 사이에서 인기도 많고 류현진 스스로도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오피스, 동료들을 편하게 대한다. 다저스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 뒤로는 좌투수 매디슨 범가너, 우투수 잭 윌러,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 내야수 조쉬 도널슨, 좌투수 윌 스미스, 좌투수 콜 헤멀스, 외야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등이 자리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수 있었으나 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계약을 맺고 올 시을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류현진은 바로 FA가 된다.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