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벨린저는 15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7회서 오른쪽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벨린저는 자신의 시즌 4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1개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에 나섰다.
이와함께 다저스 선수 중에서 최연소 40 홈런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팀은 말린스에 7-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마이애미와의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성적 81승42패가 됐다. 마이애미는 45승 75패.
다저스가 이날 기록한 13실점은 이번 시즌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다저스는 지난 6월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점을 내준 바 있다. 류현진이 4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던 그 경기다.
다저스는 5회 초 카일 갈릭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2로 추격에 나서는 듯했으나 5회 말 무려 6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선발 워커 뷸러가 첫 타자 본 버티를 사구로 내보냈고, 이어 이산 디아스,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한 뒤 강판됐다. 뷸러의 이날 성적은 4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
다저스 선발 투수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8월 4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마에다 켄타가 2.2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이후 처음이다.
페드로 바예스가 구원 등판했지만, 한번 불붙은 마이애미 타선을 막아내진 못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며 안타 2방과 볼넷 2개를 허용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어 J.T. 샤그와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이스 브린슨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2점을 더 내줬다.
6회 말에는 샤그와와 케일럽 퍼거슨이 피안타 3개, 볼넷 사구 폭투 한 개씩을 허용하며 5실점, 격차가 벌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초 맥스 먼시, 코리 시걱가 홈런을 쳐 3점을 따라붙었다.
7회 초에는 코디 벨린저가 3점 홈런을 때리며 추격에 불을 당기는 듯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홈런은 없었다.
다저스는 이번 3연전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리며 3경기 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