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 강성훈 -3 공동 25위·김시우-임성재 -2 공동 36위

저스틴 토마스가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토마스는 15일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7언더파 65타를 쳐 제이슨 코크락과 함께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토마스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오른 뒤 14번 홀부터 내리 3개 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두에 올랐다. 특히 16번 홀에서는 무려 57피트나 되는 엄청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주 더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토마스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다. 올 시즌 토마스는 우승 기록이 없다.
지난 2017년 5승을 거두면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올랐던 토마스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승째에 도전하고 2년 만에 페덱스컵 보너스(1500만 달러)에도 도전한다. 아직 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코크락은 이글 하나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코크락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 32위로 이번 대회서 우승하게 되면 3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짐 퓨릭이 6언더파 66타를 쳐서 조엘 대이먼, 루카스 글로버, 브랜드 스니데커, 패트릭 캔틀레이와 공동 3위로 마쳤다. 리키 파울러가 5언더파 67타로 잰더 셔플리 등 8명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강성훈(32)이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2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강성훈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42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 최소 20위 이내에는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다.
김시우(24)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임성재(21)와 함께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임성재는 이대로 마치면 32위가 되기 때문에 남은 54홀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가 됐다. 안병훈(28)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0위로 밀려났다.
타이거 우즈는 안병훈, 브라이슨 디섐보 등과 함께 첫날을 공동 50위로 마쳤다. 이날 우즈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룩스 켑카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이대로 끝날 경우 켑카는 1위에서 밀려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