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10언더로 1위

코리안 브라더스 중 유일하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임성재(21)가 첫날 공동 13위로 상승했다. 페덱스컵 랭킹 21위였던 임성재는 2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2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도입된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에 따라 1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4언더파를 기록하게 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꾼 임성재는 10번 홀(파4)에서 128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약 8피트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 약 17피트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번 홀(파4)에서도 10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임성재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페덱스컵 1위 자격으로 10언더파의 보너스를 받아 2타 차 선두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토머스는 이날 이븐파 70타를 치며 10언더파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6타를 줄인 잰더 쇼플리와 3타를 줄인 브룩스 켑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토머스가 1위 자리를 지켜내면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페덱스컵 왕좌를 탈환하며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사상 두 번째로 페덱스컵을 두 차례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