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 정문섭 신임 이사장

공대 졸업, UC버클리 환경공학 박사학위 출신
"기부금 의존도 줄이고 정부 그랜트 확보 노력
복지혜택 정보 공유, 우울증 문제 해결 등 앞장"

"미국서 오래 살았어도 각종 노인 정부 혜택을 제대로 알고 수혜를 받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에게 미국의 건강 복지에 대해 알려주고 보장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도움처 역할을 맡겠습니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노인 단체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의 제 7대 정문섭 신임 이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지난 22일 김완중 LA총영사, 박성수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허브 웨슨 LA시의장 등 한미 커뮤니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취임식에서 정 신임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시니어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임 이영송 이사장 등 참석자들은 "학력이나, 경력이나, 미 주류사회와도 다양한 교류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이사장직을 맡게돼 든든하다"며 정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창립이사로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와 인연을 이어왔다.

다음은 정 신임 이사장과의 1문 1답이다.

▶새로 취임했는데 어떤 마음가짐인가.
-센터 프로그램 운영에서부터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꼼꼼히 검토해보고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할 생각이다. 한인들이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로 부터 보조금을 받아 안정적인 기금을 확보하는데 힘쓰고 센터를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또한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이다.
-3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배우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강사들이나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명실공히 한인사회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센터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지금은 각계의 기부금에 의존도가 높다. 앞으로 정부의 다양한 그랜트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가자 방안을 구상하겠다. 또한 보다 활발한 센터 운영을 위해 젊은 층의 이사 영입에도 힘쓰겠다.
▶앞으로 어떤 이슈에 중점을 둘 것인가.
-노인 학대문제,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노인 우울증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싶다.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을 찾기가 쉽지않다. 우리 시니어 센터가 그 일에 동참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우리 센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한인 시니어들의 복지 혜택이다. 자세히 모르고 있는 미국 정부의 각종 혜택을널리 알리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데 계속 앞장서겠다. 보다 알찬 미국의 노후생활을 누리게 하고 외롭고 답답한 노인들이 들려서 편하게 기댈 수있는 커뮤니티의 쉼터가 될 수있도록 힘을 쏟겠다.

▶문의: (213) 387-7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