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미국의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 Co.)의 가격담합 혐의 관련 벌금이 1억 달러로 확정됐다고 1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스타키스트는 이 벌금을 5년간 분납할 예정이며 이로써 형사에 대한 모든 의무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 반기 말 현재 형사 관련 충당부채는 5천만 달러가 설정돼 있으며 차액에 대해서는 추후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 2008년 델몬트로부터 당시 3억5900만 달러를 주고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스타키스트는 65년 전통의 세계 최고의 참치캔 브랜드로 동원산업은 스타키스트 인수를 발판으로 세계적 세계적 식품그룹으로의 성장을 선언했으나 스타키스트의 담합 행위로 소송에 휘말리면서 '효자'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낭패를 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