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또 콜로라도 로키스와 만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4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한다.
이에 앞서 17일과 18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2연전에는 로스 스트리플링과 토니 곤솔린이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홈 1차전에는 클레이튼 커쇼, 21일 2차전은 류현진, 3차전은 워커 뷸러가 차례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은 다저스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시리즈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 티켓을 이미 확보했고,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 시리즈까지 남았지만 류현진이 정규리그 동안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지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류현진과 다저스의 계약이 올 시즌까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되면 정규리그 다저스타디움 선발 등판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홈시리즈를 마친 뒤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3연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벌인 뒤 2019시즌 정규리그를 마친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로테이션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올 시즌 콜로라도와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4차례의 대결애서 류현진은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4.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까지 3경기 연속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21일 콜로라도 전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거둔 시즌 12승(5패) 이후 한 달 넘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콜로라도에는 류현진의 천적이 다수 있다. 특히 3루수인 놀란 아레나도는 류현진 상대 통산 타율이 0.536(28타수 15안타)에 이르는 최대 천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안 데스먼드와 찰리 블랙먼도 각각 통산 타율 0.429(14타수 6안타), 0.343(35타수 12안타)으로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