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7번째 모의 사이영상 투표에서 단 하나의 1위표도 얻지 못했다.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경쟁구도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과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파전으로 기운 모양새다.
MLB닷컴은 16일 메이저리그 담당 취재기자 42명을 대상으로 모의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마다 1위부터 3위까지 양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투표에 임했다. 투표 결과 셔저가 1위표 23개, 디그롬이 1위표 19개를 얻으며 2파전을 구축했다. 류현진은 1위표 없이 2위 혹은 3위표만 받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지난 주말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면서 이전 4경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4경기 동안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9.95로 고전했었다"며 "류현진은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는 올시즌 27번 선발 등판 중 22차례 2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6이닝 이하를 던진 경우는 7번 차례에 불과하다"고 했다. 슈어저와 디그롬, 류현진 외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소니 그레이, 잭 플래허티, 마이크 소로카 등이 2위 혹은 3위 표를 얻었다.
아메리칸 리그에선 저스틴 벌렌더(휴스턴)가 1위표 37개를 독식했다. 벌렌더의 이어 게릿 콜(휴스턴)이 1위표 5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벌렌더와 콜 외에 세인 비버와 찰리 모튼, 마이크 마이너 등이 2위 혹은 3위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