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인천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과 LA의 한인 팬들 앞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지만은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2연전 첫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최지만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최지만은 타점을 55개로 늘렸다.
최지만은 다저스의 구원 페드로 바예스와 상대해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86.1마일짜리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이날 5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59로 살짝 떨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2회 초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 선발 케일럽 퍼거슨이 첫 타자 맷 머피를 삼진으로 잡은 뒤 조이 웬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웬들은 도루와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윌리 아담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제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5회 말 바로 역전했다.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랐고, 이어 맥스 먼시가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1사 후 코리 시거가 원바운드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쳐 루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6회 초 최지만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이 된 다저스는 7회 말 첫 타자 먼시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쳐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시거가 또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간격을 벌렸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개빈 럭스, A.J. 폴락, 벨린저가 적시타를 날려 7-2로 간격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탬파베이는 8회 초 헤수스 아길라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추격하는 듯했지만 이후 마에다 겐타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을 공략하지 못해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잰슨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0세이브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