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겸 배우 설리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설리의 부검에 대해 “1차 부검결과, 외력이나 외압 등 기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구두 소견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구두 소견,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 설리가 평소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나왔지만 악플과 관련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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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