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아이들에게 용기를"

이·사·람

'최강 맨발의 사나이'조승환씨 이색 도전
2시간20분 버텨…그간 1억5천만원 기부

'세계 최강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2)씨가 '맨발로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에서 성공했다. 이번 도전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다.

조씨는 지난 12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만남의 광장'(수변길)에서 자신이 예전에 세운 세계 신기록(2시간 19분)을 넘어 2시간 20분간 맨발로 얼음위에 서있는데 성공,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도전은 만두 전문 기업 취영루'가 후원했다. 취영루는 조씨와 모델 계약을 맺고, 세계 신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200만원씩을 그에게 지급한다. 조씨는 이를 전액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희귀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기부했다.

조씨는 지난 2017년 6월, 세계 최초로 일본 후지산(3776m)을 맨발로 올랐다. 11월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성공을 기원하며 맨발로 100㎞를 달리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3·1절을 앞두고 한라산(1947m)을 맨발로 등정해 '독도는 우리 땅' '남북통일'을 외쳤고, 4월에는 '4·27 남북정상회담성공을 기원하며 427㎞를 맨발로 달리기도 했다. 그동안 조씨가 복지단체 등에 기부한 금액은 약 1억5000만 원에 달한다.

조씨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통해 꿈과 희망,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