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건설 시설을 뜯어내라"고 일갈하며 지시한 날. 금강산 관광지구를 돌아보는 현장에 그의 부인 이설주 여사가 함께했다. 흰색 상의 차림의 김 위원장은 바위 사이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그리고 김 위원장 뒤로 넉 달 만에 공개석상에 나선 부인 이설주 여사가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이설주의 모습은 한국 언론에서 임신설과 출산설 등 추측성 보도가 이어져 나온 후 등장한 것이라 주목을 끌었다.

앞서 한국이나 서방 언론의 '잠적설' '신변이상설' 보도에 대해 북한은 '반응'했던 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맥락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이설주의 등장 역시 외부에 이설주는 변함없이 김 위원장 곁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