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설문 70%
51% '탄핵'찬성

미국인들의 7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의회 탄핵을 거쳐 쫓겨 나야 할 지 대해선 절반 가량만 찬성해 의견이 엇갈렸다.

18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16~17일 미국인 506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탄핵돼 자리에서 물러 나야 한다"는 의견이 51%인 것으로 집계됐다. 6%는 하원 탄핵은 찬성하지만 상원에서 확정돼 쫓겨나는 것은 안 된다고 답했다. 13%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잘못됐지만 탄핵되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즉 미국인들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4억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ㆍ백악관 정상회담을 고리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등을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반면 나머지 25%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