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차저스가 시즌 7패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차저스는 1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NFL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17-24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한 차저스는 시즌성적 4승7패가 되며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도 5연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7승4패로 같은 지구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6승4패)를 제치고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차저스의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이날 353패싱야드에다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인터셉트를 무려 4개나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 경기에서 인터셉트를 4차례 당한 것은 리버스의 커리어 하이다. 오는 12월이면 만 38세가 되는 리버스는 올 시즌 벌써 13개의 인터셉트에다 턴오버 15개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리버스가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턴오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16시즌 16개였다.
반면,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마호메스는 182패싱야드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웃었다. 인터셉트는 한 차례 당했다.
차저스는 이날 2쿼터까지 312야드를 전진하면서 터치다운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 300야드 이상을 전진하고도 터치다운을 못한 경우는 지난 7주차 경기에서 잭슨빌 재규어스가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것, 딱 한 차례뿐이었다.
차저스는 1쿼터 시작 5분29초에 키커 마이클 배글리가 2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2쿼터 중반 르션 맥코이가 6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차저스가 배글리의 필드골로 1점 차까지 따라붙자 캔자스시티도 해리슨 버트커가 41야드짜리 필드골을 넣어 다시 간격을 유지했다.
2쿼터 종료와 함께 배글리의 필드골르 차저스는 9-10,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에서 캔자스시티는 5분31초 대럴 윌리엄스가 6야드 러닝 터치다운, 그리고 10분4초에 마호메스의 23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트래비스 켈시가 받아 24-9로 내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차저스는 3쿼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리버스의 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키넌 앨런이 잡아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4쿼터서 리버스의 패스가 두 차례나 인터셉트 당하는 바람에 더 이상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7만7000명의 멕시코 풋볼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으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