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어머니와 돌아온 상처투성이 딸 간의 숨은 이야기

극단 이즈키엘의 연극, 작년 2월 공연 호평
"첫 단편영화 제작 기대감" 내년 1월에 촬영
한국 영화계서도 동참…크라우드 펀딩 모금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3개의 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으로 빛나는 가슴 뭉클한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를 보여준 이즈키엘의 연극 작품 '마론인형'이 영어 버전 단편영화로 돌아온다.

전문 기독교 공연예술 단체인 극단 '이즈키엘'(대표 전수경)은 소외되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활동해오고 있다. 수감자를 위한 신학교를 세우는 사업과 그들의 가족들을 지원하기도 했고, 맹인 기관과 조울증을 가진 십대들을 돌보는 기관도 지원했다.

이즈키엘의 8번째 프로젝트로 연극으로 소개된 마론인형은 조각난 가정을 묘사하며 알츠하이머로 꿈이 망가져 버린 엄마와 오래전 엄마에게서 떨어져야만 했던 딸이 견디어 내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즈키엘의 전수경 대표는 "이 마론 인형 단편영화는 연극으로 공연 되었던 당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그 진한 감동으로,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언지 생각하게 하고,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어떻게 자신을 재발견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수많은 청중에게 도전하는 영화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론인형은 소외, 삶의 절망과 치매 질환을 통해 칠흙 같이 어두워진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 30년 동안 떨어져 있던 엄마를 느닷없이 방문하는 딸이 상처 투성이인 두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 몰랐던 두 사람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해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마론인형은 2015년 극단 이즈키엘의 옴니버스 화제작 '문'에서 한국어로 소개되었던 단막극을 재편성해 작년 2 월 NOHO 예술지구에서 외국인 배우들과 영어로 공연된 작품이다. "애환, 가족, 기억의 주제에 깊이 감동 한 사람들로부터 진지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재능있는 영화 제작자, 배우 및 유능한 프로듀서로 구성된 팀이 힘을 합해 마론인형 단편영화 이야기를 영화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 디렉터는 'DeJong Film의 대표 종유석 감독이, 극작과 감독은 전수경 대표가 맡게 됐다. 프린지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었던 라라 헬레나, 셀리 웨스트씨가 다시 이번에 주연을 맡게 됐고 영화는 영어로 찍게 되고 한국어 자막으로 소개가 될 예정이며 칸느, 썬덴스, 아시안 퍼시픽 등의 영화제에 출품해 더 많은 청중에게 복음의 메세지를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마론인형 단편영화 제작 소식이 한국에도 전해져서 영화 '밀정'에서 음악 진행을 맡았던 장일호 음악감독과 영화 '아저씨'에서 사운드 디자이너를 맡았던 문철우 사운드 디자이너도 함께 동참하기로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즈키엘은 현재 1월 중순 촬영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에 있다. 후원은 작게는 $20부터 총괄 프로듀서의 자격을 주는 $5000까지 있으며 첫 시사회 기념식에 초대에서 부터 영화 독점 비디오 링크 받기등 여러 후원 특권을 받게 된다. 현재 목표 금액의 88% 인 $8,880가 모금 된 상태다.

▶크라우드 펀딩 문의:(213)200-0021, http://ezeki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