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7일 월요일

샌디애고 미션 베이 RV파크에서 체크아웃했다. 떠나기 전 50갤런(약 190L)의 캠핑카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빨래하고 말리고, 캠핑카에 연결(hook up)한 케이블이나 호스 풀고, 물건이 이리저리 굴러다니지 않도록 정리하고, 슬라이드 인(slide in)하고, 토마스 놀라지 않도록 살폈다. 시내에서는 은행과 우체국에 가고, 마켓에 가서 2, 3일 필요한 음식 사고, 그리고 샌디에고 한국 마켓에 가서 라면과 군만두도 샀다.

오후 4시경, 샌디애고를 떠났다. 샌디애고 동쪽 8번 고속도로를 타고 아리조나로 향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텍사스의 사우스 파드레 섬. 쉬지 않고, 잠만 자고 가도 2~3일 정도 걸린다. 이미 3월이 다 갔다. 그래서 아리조나와 뉴멕시코를 건너뛰어야만 한다. 사우스 파드레 섬에서는 약 3주 정도 지내고, 다시 길을 떠날 예정이다.

루지애나, 미시시피, 알라배마, 그리고 플로리다.

플로리다에는 5월 23일 전에 도착해야 한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디즈니월드 4일 입장권은 23일 이전에 입장해야 유효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는 캘리포니아 아나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보다 훨씬 크고, 디즈니 월드 안에 RV 리조트와 텐트 캠핑장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8일 동안 지낼 예정이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와 RV 리조트, 마음이 설렌다. 그리고 키웨스트… 케네디 우주 센터… 미국 속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