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탐방> '더 반 카페'(The Barn Cafe)

옥스포드에 그랜드 오픈, 1~2층 넓은 공간 및 야외 패티오까지

오는 3월 150~200명 추가 수용 패티오 완공 예정

차와 커피, 술, 빵, 식사 등 최고의 '만남의 장소'

'명란 미소 까르보나라', '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등 인기

주소를 받아들고 처음 찾아간 이곳. '그랜드 오프닝' 팻말이 아니었다면 십중팔구 가정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을지 모른다.

조심스레 문을 열자 미처 상상하지 못한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고동색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 은은한 조명, 곳곳에 걸린 그림과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피아노의 선율까지. 잠시 서있었을 뿐인데 어느새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가정집을 개조해 아늑함과 편안함을 자아내는 이곳은 지난 12월 9일 처음 문을 연 '더 반 카페'(The Barn Cafe·대표 장석훈)다.

더 반 카페는 1층과 2층의 넓은 공간을 제외하고도 2층 야외 패티오까지 완비했다. 이곳엔 차와 커피, 술, 빵과 식사까지 없는 것이 없다. 조용히 커피를 마시거나 달콤한 와인을 마실때도 기분에 따라 원하는 곳에 앉아서 분위기를 만끽 하면 된다. 또한 현재 건물 뒷편에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50~20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패티오를 건설중에 있다.

'반'(Barn)은 창고라는 뜻으로 마굿간에서 태어난 예수님을 의미한다. '기독교인이라면 선교를 기본적으로 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진 장 대표는 "판매 수익을 선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남다른 경영방침을 내비쳤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더 반 까페의 헤드 셰프인 폴 김 셰프가 대표 메뉴 '명란 미소 까르보나라'를 선보였다.

'몰랑몰랑' 금방 터질것만 같은 '수란'이 인상적인 명란 미소 까르보나라는 명란젓과 미소의 맛이 가미돼 짭쪼름하고 고소함이 일품인 크림 소스 파스타다. 특히 크림소스에 명란젓이 녹아들어 풍미를 더한다. "수란을 터뜨려서 노른자랑 같이 드시면 더 맛있다"는 김셰프의 말에 포크로 수란을 '콕 찔러본다. 이윽고 부드러운 노른자가 흘러내려 크림 소스와 조화를 이룬다. 고소함이 두배다. 그런데 면발이 심상치 않다. 그 정체는 바로 '말린 우동면'. 김 셰프는 "뽑아서 건조시킨 면이기 때문에 삶으면 더욱 쫀득하고 씹는 맛이 있다"고 설명했다. 말린 우동면은 수분이 풍부해서 식감이 남다르다. 여기에 마늘을 얇게 썰어 튀겨낸 바삭한 '갈릭칩'과 짭짤한 베이컨과 파마산 치즈, 아삭한 샬롯과 파슬리의 풍미가 더해져 최고의 조화를 이룬다.

'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는 계란과 버터로만 만들어 자체의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프랑스 전통 빵 '브리오쉬' 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치킨과 직접만든 코울슬로, 더 반 카페의 매콤한 비밀 특제 소스를 곁들인 인기 메뉴다.

또한 '레몬 그래스 매운 페네 파스타'는 치킨 육수에 매운소스, 레몬 그라스, 발효콩, 버터를 자작하게 끓여내고 신선한 대하를 곁들여 맛도 건강도 모두 책임지는 '매콤 고소'한 파스타로 남녀 노소에게 사랑받는다.

'더 백'은 건강에 좋은 발효콩을 사용해 중국스타일로 만든 블랙빈 소스, 토마토 바질 소스, 갈릭버터 소스 중에 원하는 맛을 선택하여 조개, 홍합 또는 콤보(조개, 관자, 홍합, 새우, 칼라마리, 꼴뚜기)로 만든 따끈한 '해산물 스튜'로 와인과도 찰떡궁합이다.

이밖에 식사 후에는 원기 회복에 좋은 '대추차'와 '쌍화차'를 비롯해 직접 채취해 만든 '산삼차'까지 맛볼 수 있다. '심마니 장석훈의 천종산삼'으로도 잘 알려진 더 반 까페의 장석훈 대표이기에 차별화된 퀄리티를 직접 경험 한 고객들은 '믿고 마신다'고 칭찬 일색이다.

평소 산삼 기부 및 협찬도 도맡아 하고 있는 그는 "구제와 선교를 목적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배려일까. 더 반 카페에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2층까지 운행되는 리프트가 설치 돼 있다.

▶주소:228 S. Oxford Ave., LA
▶문의:(213) 315-5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