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디자인 공개…"웅장하고 세련" 세계 차시장 긴장

크레스트그릴·쿼드램프·22인치휠 적용
실내 '여백의 미', 장식요소 최대한 배제
한국서 이달 출시…美선 오는 여름 선봬

제네시스 브랜드가 이달 출시하는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의 내·외관 디자인을 1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GV80'이 제네시스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역동적인 우아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아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과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윌리암 리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총괄 및 수석 전무는 "지난 4년에 걸쳐, 제네시스는 우수한 차량 품질 및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스타일을 지닌 동급 최강 세단의 라인업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세웠다"며 "GV80 론칭과 함께, 제네시스는 럭셔리 SUV 시장에서 탁월함으로 인해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에 4개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만의 고유 문양 '지-매트릭스' 패턴도 적용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전륜 휠하우스와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륜 휠하우스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특징이다.

파라볼릭 라인에 전륜·후륜 휠하우스 인근을 덮은 탄탄한 근육을 연상시키는 '애슬레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s)이 더해져 대형 SUV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3열을 갖춘 대형 SUV임에도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적용, 다른 대형 SUV와 차별화를 꾀했다.

국산차 최대인 22인치 휠을 장착해 볼륨감을 극대화했고, 물결 모양의 바큇살 곳곳에도 '지-매트릭스' 문양을 넣어 제네시스 정체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식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는 럭셔리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내장 디자인은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하려 했다.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를 양측 문과 만나는 지점부터 전면부를 가로질러 길게 배치해 전면이 넓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고, 액정표시장치(LCD)의 터치패드 적용도 확대해 센터패시아 조작 버튼을 최소화했다. 변속기는 전자식 다이얼을 적용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문손잡이 안쪽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입혔으며 앞 좌석 승객의 무릎 바깥쪽이 닿는 부위에도 가죽 퀼팅 패턴(마름모꼴)을 적용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해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기술(HDA II),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카페이(car pay), 통합 컨트롤러,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 사양도 적용했다.

전세계적으로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선 1월부터 판매가 될 예정이며, 북미지역에서는 오는 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GV80의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의 'G'와 '다재다능한(Versatile)'의 'V', 그리고 대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에이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제네시스의 사전적 의미는 성경 구약성서의 첫 번째 서적, 창세기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