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행정부,'징역 9년 선고' 중국에 경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왕이 목사(사진)를 구속한 중국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등록 가정교회(지하교회)의 목회자인 왕이 목사의 징역형 선고에 대해 "중국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 단체에 대한 억압의 강화"의 또 다른 사례라며 비판하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중국 남서부 청두에 있는 5천 명 성도의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설립자인 왕 목사는 지난 2018년 12월 중국 공안에 의해 수십 명의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과 함께 수감됐었다. 이 교회는 지하교회 형태인 다른 중국의 가정교회와 달리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려왔었다. 중국 법원은 지난 2019년 12월 30일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기소된 왕이 목사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는데, 미등록 종교 단체에 대한 정부의 단속의 일환으로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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