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탐방:원산면옥]

뜨끈뜨끈'아침 스페셜'대박

삼계죽 등 각종 죽과 양지곰탕, 만두국 등 $8.99
별미 냉면겨울에도 인산인해, 추가 사리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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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밑반찬42가지 메뉴 단골들--- '만남의 장'
"업소 명성에 뒤지지 않게 최고 맛과 서비스 약속"

정오가 채 되지 않은 시간,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9가에 위치한 '원산면옥'은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로 몸을 녹이러 온 손님들로 인산인해다.
'100세 시대'인 요즘은 특히 노년층에 한번 입소문이 나면 정말 대박이 난다. 원산면옥은 유독 착한 가격과 깔끔한 맛으로 정평이 나 단골 한인들의 '만남의 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원산면옥 관계자는 "워낙 단골 손님들이 많이 오시고 또 서로 잘 아신다"며 "식당에서 손님들끼리 반갑게 안부를 물으며 즐겁게 식사 하시는 모습을 보면 종업원들도 같이 뿌듯하다"고 미소를 짓는다.
원산면옥에선 42가지 이상의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정갈한 밑반찬부터 메인 요리까지 원산면옥의 모든 음식은 타운에서 20년 이상 요리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 셰프의 손에서 탄생한다.
인기메뉴 '갈비탕'부터 고추기름을 가미해 불맛으로 얼큰한 맛을 낸 '해물탕면', 타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별미 '더덕구이', '섬진강 재첩국', '고등어 묵은지', '돼지갈비 묵은지', '새우젓 두부찌게', 소고기와 해물이 듬뿍 들어간 '순두부 찌게', '제육 치즈 볶음밥'등 나열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가 즐비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원산면옥의 최고 자랑은 냉면이다. 이미 'LA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으로 정평이 나있다.
누가 냉면을 여름철 음식이라고 했나. 추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냉면을 찾는 손님들도 줄을 잇는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비주얼을 뽐내는 물냉면을 마주하자 저절로 침이 '꼴깍'넘어간다. '뽀오얀'비주얼을 뽐내는 진한 육수와 고춧가루가 가미된 무 절임. 얇게 썰어 올린 아삭한 오이는 쫄깃한 면발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소고기 편육과 삶은 계란까지 곁들이니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인심좋은 원산면옥에선 손님이 원하면 사리 추가는 '무료'다.
관계자는 "오래된 단골 할아버지가 한동안 안오셔서 걱정했는데 하루는 며느리가 와서 '몸이 편찮으신 아버님이 물냉면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투고를 하러 왔다'고 한 적이 있다"며, "그때 정말 정성껏 만들어 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만인에게 사랑받는 냉면의 비결은 오랜시간 정성들여 끓인 '육수'와 직접 반죽해 뽑아낸 '면'이다. 특히 특별 가루를 사용한 면은 쉽게 불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냉면의 영원한 짝궁, '냉면·갈비 콤보"도 빼놓을 수 없다. 최상급 고기를 사용해 부드러운 육즙과 달달한 갈비 양념이 일품이다.
입맛에 따라 '비빔냉면', 회와 고기가 들어간 '세끼미 냉면'도 골라먹을 수 있다.
원산면옥에서는 매일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아침 스페셜'을 선보인다. 양지곰탕, 만두국, 육개장, 해장국을 비롯해 소화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분들을 위해 개시한 소고기 야채죽, 육계장으로 만든 매콤한 육계죽, 해물 야채죽, 삼계죽을 단돈 8.99달러에 판매한다.
이밖에 전복죽과 해물야채죽, 자연 산송이 버섯죽도 별미다. 따끈한 죽에 원산면옥의 오징어 젓과 김치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영양 식사의 완성이다.
원산면옥측은 "손님이 엄선된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드시고 행복해 하실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청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산면옥엔 고객의 편의를 위한 무료 주차장이 완비돼 있다.
▶문의: (323) 733-0900
▶주소: 901S Western Ave #101